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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수꽃게, 언제 가장 맛있을까? 수꽃게 활용 레시피까지

  • 2026.09.21
  • By 콘텐츠팀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면 괜히 수산 코너 앞을 서성이게 되죠? 그런데 막상 꽃게를 고르려고 하면 암게를 사야 할지, 수게를 사야 할지 헷갈리기 마련이에요. 가을 밥상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지금 제철을 맞은 수꽃게가 언제 가장 맛있는지, 어떻게 고르고 요리하면 좋은지 한 번에 정리해 봤어요.

목차
1. 수꽃게 제철은 언제? 금어기 끝난 가을이 적기예요
2. 수꽃게와 암꽃게, 무엇이 다를까요?
3. 제철 수꽃게 활용 레시피, 꽃게찜과 꽃게탕
4. 고흥 우도 바다에서 온 만선호 수꽃게


1. 수꽃게 제철은 언제? 금어기 끝난 가을이 적기예요

꽃게를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는 "봄에는 암꽃게, 가을에는 수꽃게"라는 말이 있어요. 숫꽃게는 금어기가 풀린 뒤 살이 차오르는 가을이 제철이에요. 한국관광공사도 꽃게 제철을 봄(4~6월)과 가을(10~11월)로 나눠 소개하면서, 가을은 수게가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는 시기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금어기와 탈피가 만드는 가을의 맛

꽃게는 산란기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금어기가 운영돼요. 그 사이 숫꽃게는 탈피와 먹이 활동을 거듭하며 몸집을 키우는데요. 조업이 다시 시작되는 8월 말 무렵에는 막 허물을 벗어 살이 덜 찬 개체도 섞여 있다가, 날이 선선해질수록 몸통과 다리에 속살이 단단하게 들어차요. 그래서 제철 음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9월 이후, 특히 10~11월에 숫꽃게를 고르는 편이 좋아요.

참고로 표준어 규정에서는 수컷을 뜻하는 접두사를 '수-'로 통일하고 있어서, 사전에 맞는 표기는 '수꽃게'예요. 다만 시장이나 온라인에서는 '숫꽃게'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어요.

2. 수꽃게와 암꽃게, 무엇이 다를까요?

수꽃게와 암꽃게는 같은 꽃게지만 맛있는 시기도, 어울리는 요리도 달라요. 가장 쉬운 구별법은 꽃게를 뒤집어 배 가운데 붙은 배딱지를 보는 거예요.

  • 수꽃게: 배딱지가 길고 뾰족한 삼각형이에요. 가을에 속살이 꽉 차서 담백하고 달큰한 살맛이 강점이에요.
  • 암꽃게: 배딱지가 넓고 둥근 모양이에요. 산란을 앞둔 봄에 주황빛 알과 내장이 가득해 간장게장으로 많이 쓰여요.

봄 암꽃게가 알과 내장의 고소한 맛으로 사랑받는다면, 가을 수꽃게는 씹는 맛이 살아 있는 속살이 매력이에요. 산란을 마친 가을 암꽃게는 상대적으로 살이 적을 수 있어서, 같은 조건이라면 이 시기엔 숫꽃게를 고르는 쪽이 실패가 적어요. 물론 가을 암꽃게가 모두 맛이 없는 건 아니에요. 잡힌 해역과 시기,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암수 구별과 함께 아래 방법으로 상태를 꼭 살펴보세요.

살 꽉 찬 숫꽃게 고르는 법

  • 손에 들었을 때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을 골라요. 가벼우면 속이 비어 있을 수 있어요.
  • 배딱지와 껍데기를 살짝 눌러 봤을 때 단단한 것이 좋아요. 물렁하다면 탈피한 지 얼마 안 된 개체일 가능성이 커요.
  • 다리가 떨어지지 않고 온전하게 붙어 있는지도 확인해요.

3. 제철 수꽃게 활용 레시피, 꽃게찜과 꽃게탕

속살이 탄탄한 숫꽃게는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제맛을 내요. 그래서 재료 본연의 단맛이 살아나는 찜과 시원한 국물이 매력인 탕이 가장 잘 어울려요. 요리 전에는 솔로 껍데기와 다리 사이를 꼼꼼히 문질러 씻고, 흐르는 물에 헹궈 주세요.

수꽃게찜

  1. 찜기에 물을 붓고 김이 충분히 오를 때까지 끓여요.
  2. 숫꽃게는 배가 위로 오도록 뒤집어 올려요. 그래야 익는 동안 등딱지 속 즙과 내장이 흘러나오지 않아요.
  3. 뚜껑을 덮고 크기에 따라 15~20분 정도 쪄요. 껍데기가 선명한 주황빛으로 바뀌면 다 익은 거예요.
  4. 뜨거울 때 그대로 발라 먹거나, 초간장을 곁들이면 달큰한 살맛이 더 살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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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수꽃게탕

  1. 냄비에 물을 붓고 무를 넣어 먼저 끓인 뒤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국물을 만들어요.
  2. 손질해 먹기 좋게 자른 숫꽃게를 넣고 한소끔 끓여요.
  3. 애호박, 양파, 대파,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고 한 번 더 끓여 마무리해요.
  4.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으면 칼칼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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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게딱지까지 알차게

찜을 먹고 나면 게딱지 안쪽에 남은 내장과 즙이 아깝죠. 여기에 따뜻한 밥 한 숟가락과 참기름, 김가루를 넣고 쓱쓱 비비면 든든한 게딱지밥이 완성돼요. 탕을 끓이고 남은 국물에는 라면 사리나 수제비를 넣어 한 끼를 더 즐길 수도 있어요.

한 번에 다 먹기 어렵다면 손질한 숫꽃게를 한 번 먹을 양씩 나눠 밀봉한 뒤 냉동 보관해 두세요. 꽃게는 쉽게 상하는 식재료라 상온에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아요.

4. 고흥 우도 바다에서 온 만선호 수꽃게

제철 수꽃게를 산지에서 바로 받아보고 싶다면 고흥군 답례품을 눈여겨볼 만해요. 전남 고흥은 크고 작은 섬이 140여 개에 이르는 남해의 섬 고장인데요. 만선호는 고흥 우도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다루는 곳으로, 가을 제철을 맞은 숫꽃게를 답례품으로 선보이고 있어요.

고향사랑기부제로 고흥군에 10만 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3만 원 상당의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어요. 기부는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만 할 수 있고, 모인 기부금은 해당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에 쓰여요. 올가을 식탁에 고흥 바다의 맛을 올려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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